Dialogue · Vol.7
상실 이후의 호흡
가상의 인터뷰이 정우진 씨(39) — 큰 상실 이후 애도 일기를 써 왔고, 지금은 조용한 독서 모임에서 회복의 문장을 나누고 있다. 본문은 구성 인터뷰입니다.
울음을 참지 않으려는 사람과의 대화는 속도가 다르다. 문장은 짧았지만, 한 문장마다 오래 머물렀다.
2025년 10월 · 토요일 오전 9:40
Q상실 직후, 하루를 버티게 한 가장 작은 습관은 무엇이었나요?
정우진
침대에서 바로 일어나지 않고 손바닥을 가슴 위에 올리는 30초요. 그 짧은 동작이 “아직 여기 있다”는 감각을 줬어요.
오전 9:52
Q주변의 위로가 오히려 부담될 때는 어떻게 하셨어요?
정우진
문장을 짧게 정했어요. “지금은 긴 대답이 어려워요.” 경계를 먼저 말하면, 관계도 덜 다치더라고요.
오전 10:03
Q애도와 일상을 함께 끌고 갈 때 가장 중요한 원칙은요?
정우진
회복을 목표로 삼지 않는 거예요. 오늘 할 수 있는 것 하나만 정해요. 설거지든 산책이든, 한 가지면 충분했어요.
오전 10:16 · 인터뷰 말미
Q같은 시간을 지나고 있는 사람에게 건넬 한 문장은?
정우진
“슬픔이 오래 머문다고 해서, 당신의 삶이 멈춘 건 아니에요.”
본 인터뷰의 인물·대화·장소·사진은 창작된 가상 콘텐츠입니다. 현실 인물·사건과의 연관은 의도하지 않으며, 편집 과정에서 문장 순서와 호흡을 다듬었습니다. 재인용 시 출처(USEOYO)와 본 고지를 함께 밝혀 주세요.